- "인도 고속성장에 삼성이 큰 역할해줘 고맙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해외에만 하지 말고) 한국에도 더 많이 투자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9일 저녁 늦게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명실공히 국내 1위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 중국 낸드 공장 등에 이어 인도에도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며 해외진출을 주도하면서 제조업 공동화 현상과 이에따른 일자리 축소 효과를 우려한 지적이라는 분석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노이다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장 도착 직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직행한뒤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재용 부회장과 홍현칠 부사장을 불러 5분간 접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 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 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도 배석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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