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부진...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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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부진...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5.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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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 년물 국채금리 2.8% 하회
다우 -1.58%, 나스닥 -0.50%, S&P500 -1.16%, 러셀 2000 -0.20%
<키움증권 제공>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확산 되자 유니크레딧(-5.61%) 등 이탈리아 금융주와 도이체방크(-4.60%) 등 각국의 금융주가 하락 주도을 주도했다.

미 증시도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8% 하회하자 금융주가 3~6%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더불어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임원이 “3 월 매출이 감소했고, 4 월과 5 월에도 매출감소와 비용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언급 한 점도 금융주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 -1.58%, 나스닥 -0.50%, S&P500 -1.16%, 러셀 2000 -0.20%)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이슈는 지난 3월 4일 총선 후 예견된 상황"이라며 "당시 시장 참여자들은 최악의 조합인 ‘오성운동(32.6%)+동맹(17.4%)’의 정부 구성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총선 직후에는 1위를 차지했던 중도우파연합이 정부구성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었으나 3월 14일 ‘동맹(구 북부동맹)’의 살비니 대표가 “‘오성운동’과 함께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조합이 수면 위로 올라섰다.

한편, 중도우파연합이 정부구성에 실패한 이후 정부 구성권이 오성운동으로 넘어왔고, 중도우파연합의 구성 정당이었던 동맹이 오성운동과 지난주에 정부 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대통령은 반 EU 를 주장하던 경제부장관 임명자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자 오성운동과 동맹은 정부구성권을 반납하면서 조기총선 가능성이 부각됐다.

서 연구원은 "문제는 이번 총선이 단순히 이탈리아 총선에 그치지 않고, 유로존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인다는 점"이라며 "지난 3월 4일 총선에서 반 EU 를 표방했던 정당들이 50%넘게 득표를 했기에 우려감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결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로화도 달러 대비 6 개월내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됐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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