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04년 한국 최고 부자 50명' 발표 '이재용 첫 1위'...4대 그룹 최태원·정의선·구광모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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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2004년 한국 최고 부자 50명' 발표 '이재용 첫 1위'...4대 그룹 최태원·정의선·구광모 순위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4.19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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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2위로 내려앉아
- 홍라희 7위, 이부진 13위, 이서현 14위 등 삼성 오너 일가 15위 이내
- 4대 그룹 총수 정의선 10위, 구광모 19위, 최태원 24위 등 순위 올라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인들 대거 순위권 진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한국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앞섰다.

또 이재용 회장을 포함 삼성 오너 일가 4명은 모두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한국 최고 부자 가문임을 입증했다.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재용 회장을 1위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재용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맨 오른쪽)과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포브스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삼성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이재용 회장의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2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7억 달러) ▲3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4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등의 순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이 2005년 설립한 아시아 최대의 사모펀드이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에서 바이아웃 투자를 하고있다. 운용자금은 약 266억달러(34조원)에 이른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순자산이 82% 증가하며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위로 순위가 뛰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상장 자회사였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편입해 재상장했다.

이밖에 6위~10위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최고비전책임자(35억 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 순으로 랭크됐다.

'이재용 어머니' 홍라희 전 관장은 7위에 올라 톱10에 모자가 오르게 됐다. 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3위·28억달러),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4위·27억달러) 등도 높은 순위였다. 삼성 오너 일가 모두가 한국 부자 15위 이내에 오른 셈이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4대 그룹 총수 중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9위(18억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위(14억달러)에 올랐다.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올해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060억 달러(약 145조6000억원)에서 올해 1150억 달러(약 158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50대 부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4명이다. 8위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을 비롯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35위),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48위),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23위)가 그 주인공이다.

곽동신 부회장, 이채윤 사장, 정지완 회장은 모두 반도체 관련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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