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찾은 이재용·홍라희 무슨 인연?...정의선·구광모·최창원·정기선 등 '추모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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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찾은 이재용·홍라희 무슨 인연?...정의선·구광모·최창원·정기선 등 '추모 행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4.01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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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절친' 조현준 위로...홍라희, 송광자 여사와 서울대 미대 동창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남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조문
- 조현범, 손길승, 정몽준, 허창수, 이규호, 김동선 등 재계 추모 이어져
- 조석래, 3월 29일 별세-장례식 5일장...영결식, 2일 오전 8시 예정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은 최근 지주사 분할을 통한 계열분리 수순 속에서도 차분하게 조문객을 맞았다. 추모객들에는 이들과 친분이 깊은 젊은 총수들도 많았다.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3월 31일 일요일에도 재계는 물론 정계 주요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시작으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김진표 국회의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이 차례로 빈소를 방문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조현상 부회장과 청운중학교·연세대 동문이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아들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함께 3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공동취재단]

정기선 부회장은 "(고인은) 예전부터 재계에서 다들 굉장히 존경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손길승 명예회장은 "전경련 회장 당시 인연이 있고, 요즘같이 재계에 대한 인식이 부진할 때 더 오래 계셔주셔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국제관계 전반에 능통하시고 기술에 대해 정통하신 분이라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손길승 명예회장은 2003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지냈고, 고인은 지난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계 국제교류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

오후에도 조석래 명예회장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회장이 30일에 이어 빈소를 지켰다.

사돈 이명박 "국제 금융위기 때 (고인인) 전경련 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많이 협조를 했다"

조현범 회장은 "큰아버지(조석래 명예회장)께서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나 좀 많이 고생하셨다"며 "지금이나마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강한승 쿠팡 대표가 조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효성가와 사돈 지간인데 조현범 회장이 셋째 사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때 고인이 전경련 회장이 됐다. 그때 국제 금융위기가 와서 (고인인) 전경련 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그때 많이 협조를 했다"고 전했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전경련 회장 후임이었는데 많이 배웠다"며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김두희 전 법무부 장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도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5시경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월 31일 오후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월 31일 오후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구광모 회장은 "재계 존경을 많이 받으셨던 분"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왔다"고 말했다.

앞서 토요일인 3월 30일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외부 인사로는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오후 2시께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빈소에 들렀다. 이재용 회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으로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이며, 홍라희 전 관장은 고인의 아내 송광자 여사와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홍라희 전 관장은 2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면서 송광자 여사를 각별히 위로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별세했을 때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고인(이 선대회장)이 진돗개 2마리를 보내주셔서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애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 홍라희 여사와 함께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함께 3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재용 회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남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최근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오후 2시쯤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조문 시간은 5분 남짓이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형제의 난' 가족 내 불화를 겪은 이후 효성그룹 내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 바 있다. 유족 명단에 조현문 전 부사장 이름은 오르지 않았다.

또 조현준 회장의 장인인 이희상 전 동아원그룹 회장을 비롯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정만기 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안태완 효성 전 부회장,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 이종찬 전 국정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등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져 있다. [사진=효성그룹 ]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 사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이 함께 놓였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한편 조석래 명예회장은 지난 3월 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각각 맡아 효성그룹장으로 진행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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