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성 통신 사용자 수 스타링크 앞섰다?..."우리나라도 민군 협력으로 저궤도 위성 쏘아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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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성 통신 사용자 수 스타링크 앞섰다?..."우리나라도 민군 협력으로 저궤도 위성 쏘아올려야"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4.13 0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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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대지진 계기로 위성 통신 연구
화웨이 등 위성에 직접 연결되는 제품 출시
비용이 문제..."민군 협력하면 효율 오른다"
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 [사진=NASA]
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 [사진=NASA]

중국이 스마트폰과 위성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위성 통신 사용자 수가 스타링크보다 많아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스마트폰 위성 통신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는 천통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위성 전파의 수신 감도가 높아짐으로써 누구든 외부 안테나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위성 통신이 가능해졌다고 알렸다.

2008년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8의 대지진이 계기가 됐다.

SCMP는 "중국 정부는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위성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용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6년이 지나 위성 통신과 스마트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썼다.

천통 시리즈의 첫 번째 위성은 2016년 8월 6일에, 두 번째와 세 번째 위성은 2020년과 2021년에 발사됐다. 3개 위성은 고도 3만 6000km의 정지 궤도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를 커버한다.

지난해 9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는 천통 위성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위성 통화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샤오미, 아너, 오포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비슷한 모델을 출시했다.

SCMP는 "업계 추산에 따르면 화웨이 만 해도 수천만 대를 판매해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넘어섰다"고 알렸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위성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 A씨는 "우리나라도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 분단 상황인 만큼, 전쟁시 지상통신망이 파괴되는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A씨는 "저궤도 위성을 구축하는 데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때문에 민군 협력으로, 평시와 일반 지역에서는 민간이 사용하고  비상시나 군사분계지역에서는 군이 쓰는 방식이 효용이 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을 쏘아올리면 우리나라 밖 영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A씨는 "위도가 비슷한 지역에서는 모두 활용 가능하다. 만약 민관군 연합으로 저궤도 위성을 띄운다면 동남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식"이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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