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환율우대 100%'...은행권, 해외여행객 유치 경쟁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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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환율우대 100%'...은행권, 해외여행객 유치 경쟁 활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1.2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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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증가로 환전 수요도 급증
토스뱅크. 고객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선언
신한銀, 내달 '100% 환율 우대' 체크카드 출시
하나 트래블로그, 환전 기능 추가...경쟁력 강화
토스뱅크 외화통장, 출시 6일 만에 30만좌 돌파.
토스뱅크 외화통장, 출시 6일 만에 30만좌 돌파.

해외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환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이 환율우대 100% 등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금 없는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은행들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이 더욱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설 명절에 상당수의 여행객들이 일본, 베트남, 태국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에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는 팬데믹(대유행) 이전 최대치인 일평균 20만7829명(인천공항 기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출국자 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은행들이 외환 서비스 고도화 및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고객 환전 수수료의 평생 무료를 선언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토스뱅크가 이달 18일 출시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17개 통화를 24시간·365일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으며,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하면 해외 결제 및 ATM출금 수수료 면제 등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해외 현지 결제 시 부족한 외화를 자동으로 환전하는 '자동 환전' 등의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환전 수수료 완전 무료 서비스와 자동환전 등 편의 기능을 선보이며 출시 6일 만에 30만좌를 돌파했다.

신한은행, SOL트래블 체크카드 사전이벤트.
신한은행, SOL트래블 체크카드 사전이벤트.

신한은행도 오는 2월 14일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 한다. 

신한은행 'SOL트래블 체크카드’에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여행중(카드사용) ▲여행후(보유 및 재환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필수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환전)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카드사용)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 특별금리 제공(보유 및 재환전)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 혜택과 더불어 ▲일본 3대 편의점 5% ▲베트남 Grab 및 롯데마트 5% ▲미국 스타벅스 5% 등 ‘SOL트래블 체크카드’만의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몰입’ 조직으로서 고객 필요에 꼭 맞고 남다른 가치를 선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한편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하나금융 '트래블로그'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전 관련 혜택과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해외 26종 통화 환율에 대해 최대 100% 우대를 제공해 작년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카드 상품이다. 실제로 해외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지난해 1월 50만명에서 11월 말 300만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하나머니' 애플리케이션에서 해외 통화를 하나머니로 충전한 후 체크카드로 사용하는 구조다. 따라서 간혼 해외 현지 인터넷 문제 시 충전실패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계좌와 연동해 하나머니 포인트가 부족하더라도 필요한 금액만큼 자동으로 충전되는 '자동충전'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토스뱅크의 '자동 환전' 기능과 동일하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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