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90년대 게임…과거 명성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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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90년대 게임…과거 명성 되찾을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0.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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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부터 프린세스 메이커, 영웅전설 등 90년대 인기 게임 부활 활발해
스위치로 부활하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사진=라인게임즈]

1990년대 인기 게임들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1990년대에 인기를 얻었던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라인게임즈는 1990년대 PC 게임 시절 국내 게임계를 대표했던 ‘창세기전’ 시리즈를 리메이크 중이다. 스위치용으로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12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모바일용으로는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개의 게임은 ‘창세기전’ IP를 사용했으나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스위치용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과거 ‘창세기전’과 ‘창세기전 2’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 스토리와 전투 방식을 계승하는 한편 언리얼 엔진 4를 통해 제작하는 만큼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재탄생시키고 원작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모바일 SRPG로서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스토리와 신규 스토리가 추가된다. 또한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제작되며 수집요소가 가미된 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이 게임 역시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사진=라인게임즈]

한편 ‘프린세스 메이커’도 부활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프린세스 메이커 2’ 30주년을 기념작인 ‘프린세스 메이커 2 리제네레이션’을 12월에 출시하는 가운데 국내 신생 게임사 디자드도 지난 4일, ‘프린세스 메이커’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제작을 발표했다. 도쿄게임쇼에서 원작자와 IP 계약 협업식을 체결하여 신작 게임의 기획 및 제작은 디자드가 담당하고 원작사 가이낙스는 감수를 담당한다. ‘프린세스 메이커’는 2007년에 출시한 5탄 이후 사실상 신작 게임이 등장하지 않았다.

컴파일의 코믹 롤플레잉 게임 ‘환세취호전’도 국내 게임사에 의해 부활한다. ‘환세취호전’은 넥슨에서 모바일 및 PC 게임을, 대원미디어게임랩은 스위치용을 출시한다. 스위치용 ‘환세취호전’은 11월 30일로 출시일이 결정됐다. 대원미디어게임랩이 출시하는 ‘환세취호전 플러스’는 원작을 스위치에 맞게 UI 등을 개선하고 조작과 전투 등을 더욱 발전시켰다. 또한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요소도 포함된다.

스위치용 환세취호전 플러스 [사진=대원미디어게임랩]
PC와 모바일로 출시하는 환세취호전 온라인 [사진=넥슨]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모바일과 PC로 제작 중이며 캐주얼한 MMORPG로 재탄생했다. 이 게임은 원작의 인기 캐릭터인 아타호와 린샹 뿐만 아니라 다른 환세 시리즈의 캐릭터도 등장시킬 예정이며 원작처럼 코믹하고 유쾌한 연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2월에는 파우게임즈가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를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을 선언했고, 그라비티는 스위치용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등 1990년대 인기 게임들이 국내 게임사를 통해 계속 부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990년대 인기 게임의 부활이 계속되고 있다. 부활을 선언한 게임들은 인기 있고 많은 팬을 가진 게임이다. 하지만 원작의 인기에 기대기 보다 최신 게임에 걸맞는 완성도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를 앞둔 90년대 인기 게임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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