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는 MMORPG 대신 서브컬쳐와 방치형 게임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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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는 MMORPG 대신 서브컬쳐와 방치형 게임이 대세?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8.2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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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도 방치형 게임 인기 높아져
퀸즈나이츠 [사진=엔게임]

올해 하반기는 MMORPG 대신 서브컬쳐계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반기는 대형 MMORPG가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 게임계는 MMORPG가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많은 MMORPG가 출시된 이후 당분간 대형 MMORPG의 출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하반기도 대형 MMORPG가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연말 시즌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 MMORPG의 출시가 주춤해진 사이 서브컬쳐와 방치형 게임이 게임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제작 기간이나 비용은 작은데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니 국내 중대형 게임사들이 서브컬쳐와 방치형 게임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엠게임은 21일, 방치형 게임 ‘퀸즈나이츠’를 출시했다. ‘퀸즈나이츠’는 원스토어를 통한 베타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방치형 게임이다. 또한 방치형 게임으로는 보기 드물게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웹젠은 출시를 준비 중인 서브컬쳐 게임 ‘라그나돌’과 함께 애니메이션 원작의 서브컬쳐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도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일본 에이밍이 제작한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한 후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웹젠은 애니메이션 2기 방영 일정에 맞춰 국내에서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사진=웹젠]

최근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넷마블은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일부 해외 지역에서는 7월부터 얼리 액세스로 출시를 시작했고 국내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사진=넷마블]

당분간 대형 MMORPG 출시가 없는 가운데 게임사들이 서브컬쳐와 방치형 게임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특히 서브컬쳐 게임은 지난해 열풍처럼 한번 성공하면 MMORPG가 부럽지 않은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고 틈새 시장으로 평가받았던 방치형 게임도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방치형 게임 ‘레전드 오브 슬라임’이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올해 4월 15일까지 5000만 달러(약 67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의 잔존율 역시 상당했는데, 게임 설치 후 7일과 30일차 잔존율이 당시 1위 게임이었던 ‘히어로 워즈’보다 ‘레전드 오브 슬라임’ 쪽이 21%, 8%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잘 만든 방치형 게임이 MMORPG가 부럽지 않은 매출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국내 게임사들도 가벼운 서브컬쳐 게임이나 방치형 게임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국내 중대형 게임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새로운 성공 사례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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