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 칩 탑재한 아이패드, 미국 판매 시작…삼성·LG OLED 스크린 호평 VS 빠르고 좋지만 아이패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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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칩 탑재한 아이패드, 미국 판매 시작…삼성·LG OLED 스크린 호평 VS 빠르고 좋지만 아이패드일 뿐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5.1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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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OLED 스크린 호평
매트 버전, “색 대비 희생해 빛반사 해결”
“M4 써서 빠르지만 OS 한계” 비판도
[사진=애플 홈페이지]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어제(15일, 현지시각)부터 미국에서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리뷰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하드웨어는 우수하지만 가격이 기능 대비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의 삼성 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OLED 스크린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는 ‘탠덤’ 기술을 썼다. 두 개의 OLED 패널을 쌓아 밝기와 내구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애플 리뷰어 애플인사이더는 “색 표현이 너무나 아름답다. 검정색은 풍부하고 잉크 질감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또 다른 리뷰어인 마크 브라운리도 “OLED다운 놀라운 색 표현이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에서의 또 다른 변화는 ‘매트’ 버전이다. ‘나노텍스쳐 글래스’ 옵션을 선택하면 빛나지 않는 재질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나노텍스쳐 글래스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애플인사이더는 “빛반사때문에 야외 사용이 힘들었던 것을 나노텍스쳐 글래스로 해결했다”면서도 “섬세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마크 브라운리도 “매트 버전은 구매할 때 아주 신중해야할 것 같다”며 “색 대비와 검정색 표현을 희생하고 빛반사를 해결하는 거다. 정면에서 봤을 때에도 검정이 완전한 검정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롭게 탑재된 M4 칩은 뛰어난 속도를 자랑하는 반면, 굳이 아이패드에서 필요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OS’라는 별도 OS를 쓰는 만큼 노트북에 비해 사용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마크 브라운리는 “애플이 강력한 아이패드를 만든다고 해도 결국은 아이패드다. 여전히 아이패드OS를 쓰기 때문에 이번 M4 칩이 가장 강력한 칩이라고 해도 아이패드의 한계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고 평했다.

더 테크 챕은 리뷰에서 “믿을 수 없이 빠르다”면서도 “곧 있을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때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새로운 M4 칩의 활용에 관한 뉴스가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애플인사이더도 “자체 싱글 코어 벤치마크 기준, iPad Air M2가 2644였던 것에 비해 iPad Pro M4는 3612를 기록했다. 과하다는 느낌도 있다”면서도 “M4칩 관련해서는 WWDC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도 문제다. 매직키보드와 애플 펜슬까지 더하면 노트북인 맥북 프로보다 오히려 비싸기 때문이다.

더 테크 챕은 “맥북프로 대신 아이패드 프로를 사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아이패드는 여전히 아이패드OS에 갇혀 있고, 여기에 애플 팬슬과 매직키보드를 추가하면 맥북 프로보다 비싸다”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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