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반기 최대 순익 기록하며 '2조 클럽' 입성...'비이자이익'이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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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반기 최대 순익 기록하며 '2조 클럽' 입성...'비이자이익'이 이끌어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7.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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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익을 기록하며 '2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918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20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2884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비이자이익 수익이다. 업계에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함 회장은 취임이후, 은행과 비은행분야의 수익 격차를 줄이기위해 그룹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 3701억원으로,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그룹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이자이익(4조 4072억원)과 수수료이익(9169억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증가한 5조 324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또한 은행의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과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핵심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시현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달성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0.05%p 상승)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43%로 전분기보다 0.03%p 올랐다.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80%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은행 충당금 2820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1%(3,552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편 KDB생명 인수와 관련해서 앙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CSO) 상무는 "현재는 매우 초기 단계이고 구속력이 전혀 없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그룹 가치 제고를 위해 비금융, 비은행 부분에 대해 M&A 투자, 신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대상 매물에 대한 자체 경쟁력과 그룹 내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추가로 가능해야 M&A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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