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주담대 '막차' 타자"...변동형은 케이뱅크, 혼합형은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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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주담대 '막차' 타자"...변동형은 케이뱅크, 혼합형은 카카오뱅크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7.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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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인상으로 은행권 주담대 금리 인상 가능성↑
현재 케뱅·카뱅만이 연 3%대 주담대 제공 중
변동형 기준으로 케뱅, 혼합형 기준으로 카뱅이 가장 낮아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왼쪽)와 케이뱅크 사옥. [제공=각사]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왼쪽)와 케이뱅크 사옥. [제공=각사]

예금금리·은행채 인상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업계에서는 연 3%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만이 연 3%대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금리 인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을 내세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단이 이미 4%대를 넘어선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금일 기준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단은 4.33%로 가장 낮았고, 우리은행 4.59%, 신한은행 4.75%, 하나은행 5.47%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전일 아파트담보대출의 대환대출 변동금리를 최대 0.38%p 인하해 최저 연 3.80%를 제공한다. 이는 은행권이 판매 중인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중 최저 수준이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3.80~5.76%다. 한편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4.21~6.03%이다. 

카카오뱅크의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61~6.83%다. 금리 하단 기준으로는 4대 시중은행 보다 낮지만, 케이뱅크보다 높다.

지난 2월 금리 할인 혜택 도입으로 연 3%대 금리를 유지하던 카카오뱅크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최근 대출금리 오름세에 영향을 받아 4%대로 올라섰다. 

반면 혼합형(고정) 금리(금융채 5년물 기준)에서는 카카오뱅크가 3.823%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금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823~6.452%로 집계된다.

케이뱅크의 혼합형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연 4.02~5.06%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변동형과 혼합(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중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형보다 혼합(고정)형을 선택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금리가 빠르게 오르지 않는다면 변동형이 상당 기간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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