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한미정상회담에 힘입어 방산 대표주 3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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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한미정상회담에 힘입어 방산 대표주 3개 일제히 상승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3.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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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증가로 실적이 상승함에 따라 주가도 함박웃음
금투업계, “상승장 지속될 것”
[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한미동맹 전투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상륙훈련인 2023 쌍룡훈련과 다음달 26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힘입어 방산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현대로템이 일제히 장을 상승 마감했다.

복수의 방산 정책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으로 방산 산업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이 취재한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통상 정상회담을 하기 전 실무자들이 의제를 협의하기 위해 해당 국가에 방문해 논의를 진행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주 정책과 방산 산업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 등으로의 방산 수출 기대감에 상승 조짐을 보이던 방산주가 한미정상회담의 열기로 불이 붙은 모양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종가기준 1월 27일 7만7500원을 시작으로 한 달 반여의 기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상승세와 하향세가 반복되던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현대로템의 주가는 이주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179억원 영업이익 176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145%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각각 13%, 16% 상회하는 수치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폴란드 수출 K9 자주포 마진은 타사 대비 수출 경험의 우위에 따라 상대적 마진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K9은 안정화 모델로 성능개량 리스크가 적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도 4분기 매출액 8688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증가한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동현 연구위원은 “2022년 수주는 폴란드 FA-50, 엠브레어 TPNG, LCH 양산 등을 통해 8조7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수출 수주가 변수이나 이집트, UAE 등은 2024년으로 넘어가 2023년은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도 작년 4분기 기준 매출액 9176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97% 증가한 수치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 납품에 대해 올해는 18대, 이후에도 2026년까지 납품이 순차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며 “노르웨이 K2 전차 수주 건의 경우 K2 국내 3차 양산은 '2023~2024년 예정돼 있고, 4차 양산은 '2024년 예산이 배정되면 '2025~2208년까지 양산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방산 산업은 올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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