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硏 "美, 스텔스 구축함에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신속 타격 능력 크게 강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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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硏 "美, 스텔스 구축함에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신속 타격 능력 크게 강화될 것"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2.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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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히드마틴, 美해군과 줌월트급 구축함에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계약...최대 2조6000억원 규모
- 록히드마틴 "줌월트급 구축함의 스텔스 기동성에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해 신속 타격 능력 제공"
줌월트급 구축함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이 발사되는 이미지 [사진=록히드마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째 이어지면서 신냉전 기류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해군의 극초음속미사일 운용 범위와 작전 능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방위산업연구소(소장 최기일) 관계자는 18일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상 전세계 대부분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 해군이 세계 최고 성능의 스텔스 구축함으로 평가되는 줌월트급에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하게 되면, 신속 타격 능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적의 도발 원점을 들키지 않고 접근해 빠르게 타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세계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미국 해군의 줌월트(Zumwalt)급 구축함에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체계 설치하기 위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록히드마틴은 CPS(Conventional Prompt Strike, 재래식 신속 타격) 무기체계를 통합하고 발사체계, 무기 제어, 통합 미사일 부품 및 플랫폼 통합 지원도 제공하게 된다. CPS는 마하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활공 무기체계로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록히드마틴은 "초기 계약금액은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지만 운용체계 등을 포함하면 최대 2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줌월트급 구축함은 차세대 스텔스 함정으로 미 해군은 USS 줌월트(DDG-1000), USS 마이클몬순(DDG-1001)을 운용 중이고, 세번째로 건조 중인 린든 존슨(DDG-1002)함은 오는 2024년 인도 예정이다.

스티브 레인 록히드마틴 극초음속 타격 무기체계 부사장은 "록히드마틴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의 극초음속 공격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초기 설계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우리 팀은 해양 국방력 강화를 위한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군의 전투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CPS는 수상함, 잠수함 및 지상 이동 발사대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에서 발사가 가능하다"면서 "CPS 능력과 줌월트급 구축함의 스텔스 기동성 조합은 미국 최초의 해상 기반 극초음속 공격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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