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365]루마니아, 폴란드 이어 K방산 협력 파트너 되나...국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잇단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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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365]루마니아, 폴란드 이어 K방산 협력 파트너 되나...국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잇단 MOU체결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2.12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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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국영 롬암(ROMARM)과 MOU 체결
- 방사청 ,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회의 개최..."2030년까지 1.4조원 투입"
- 현대重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 권오갑 회장 “정부·지자체 지원 감사, K조선 재도약 힘쓸 것”

 

이현수 부문장(좌)과 플로렌티나 미쿠 롬암 사장이 협약서를 서로 교환하며 악수하는 모습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국영 롬암(ROMARM)과 MOU 체결

폴란드에 이어 또 다른 동구권 국가인 루마니아와도 방위산업 협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동구권 국가들은 구소련 시절부터 러시아 무기체계를 운용하고 있어 이를 완전히 대체할 새로운 무기체계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대한상의 주관 동유럽 경제사절단에 참가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와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은 루마니아정부와 루마니아 경제부 산하 방위산업 부서인 국영방산기업(ROMARM)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포괄적인 방산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 예산을 기존 GDP의 2%에서 2.5%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라며 "특히 군수품 재정비 및 장비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어 이번 MOU 체결은 양국 방산협력을 넘어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LIG넥스원은 롬암과의 MOU 체결을 바탕으로 대공미사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롬암과의 MOU 체결을 통해 대공미사일 분야의 현지생산,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에 대해 양사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대한민국과 루마니아 양국의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등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고 있어 방산 협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경제협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산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 최상의 방산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국방부 관계자는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창정비가 필수적인데 이러한 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LIG넥스원의 현지생산 및 기술이전, 공동개발 제안은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답했다.

야외에 전시된 K9자주포 [사진=녹색경제]
 K9자주포 [사진=녹색경제]

이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무기·탄약 생산 등에서 루마니아와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특히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의 수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지난 7일 전망했다. 

손재일 대표이사는 "루마니아가 K9을 선택하게 된다면 10번째 운용 국가가 될 것"이라며 "현지 업체와의 협력, 기술이전을 통해 루마니아 국방력 증대와 경제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초소형 SAR 탑재체를 적용한 군집위성 운용개념도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초소형 SAR 탑재체를 적용한 군집위성 운용개념도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방사청 ,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회의 개최..."2030년까지 1.4조원 투입"

정부가 초소형 위성체계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참여부처, 개발기관, 소요기관 간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초소형위성체계 개발 회의’를 지난 9일 대전에서 개최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한반도 및 주변해역의 위기상황에 대한 신속한 감시와 국가 안보대응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며 "사업기간과 규모는 2030년까지 1조4223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은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총괄연구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담당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다수 연구기관 및 업체들이 연구과정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소형위성체계는 다수의 영상레이더(SAR)위성, 전자광학(EO)위성과 지상체로 구성·운영되며, 신속히 획득된 위성 영상정보로 한반도 및 주변해역의 위기사항 감시 및 해양 안보·치안·재난 위협의 대비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초소형위성체계는 2023년 상반기 중 복수의 영상레이더(SAR) 검증위성 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2026년 후반기에 검증위성을 발사해 성능을 검증한 후 2028년부터 다수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북 핵 위협 및 한반도 주변해역의 위기사항에 대한 신속한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하고, 다수의 위성 개발 및 생산에 국내 우주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우주관련 핵심기술 확보 및 우주산업 육성 등의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진=현대중공업]

현대重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 권오갑 회장 “정부·지자체 지원 감사, K-조선 재도약 힘쓸 것”

국내 주요 해양방산 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가 작년 10월 재가동을 시작한 후 첫 블록을 성공적으로 출항시키며 늘어난 수주고를 과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조선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블록 출항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군산조선소는 장기간의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2017년 가동을 중단했다가 조선업 경기 회복으로 선박 수주가 늘며 5년만인 지난해 10월 재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이날 군산조선소는 컨테이너운반선용 112톤급 블록 2개를 바지선에 실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로 보냈다. 이 블록은 울산에서 1만56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군산조선소는 올해 약 10만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으로, 군산에서 생산된 블록은 전량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로 운송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500여명 규모인 생산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1000여명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군산조선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전북과 군산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오갑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군산조선소가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0년 3월 준공된 군산조선소는 180만㎡ 규모로, 130만톤급 도크 1기와 1650톤 골리앗크레인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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