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시니어케어 시장 뛰어든다...하반기 요양산업 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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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시니어케어 시장 뛰어든다...하반기 요양산업 진출 계획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3.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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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사업 TF 운영...하반기 진출 목표
2020년 시장 규모 10조 돌파...“미래먹거리 사업”
다만 제도제약 존재...생보협회 “규제 완화 추진”
[제공=NH농협생명]
[제공=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요양서비스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고령화 시대에 맞서 시니어케어 시장 진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협생명은 지난 2월부터 요양사업 TF(태스크포스)를 운영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까지 독자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신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농협생명 윤해진 대표는 1월 취임사에서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요양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요양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2년 2조9349억원에서 연평균 1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시장 규모는 10조316억원으로 추산된다.

보험연구원 강성호 선임연구원은 “급속한 고령화와 장수화로 고령층의 질병 및 장수리스크는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요양서비스 이용률 추이를 고려하면 2018년에 비해 2050년에 2.5배로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시장 형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KB손해보험만 시니어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KB손보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은퇴노후준비 활성화 목적으로 설립됐다. 위례빌리지와 강동케어센터 두 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생명뿐만 아니라 신한라이프 등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다만 요양서비스 수요에 비해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의 경우 정원 대비 10배 이상 인원이 대기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생명보험협회도 민간 소유지 건물 임차 허용, 요양서비스 선진화 협의회 구성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김홍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요양 영역에 진출할 때 건물을 임차가 아니라 매입해야 하는 등 각종 규제가 많다"며 "수익성이 나올 수 있도록, 운동, 쇼핑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당국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공급 측면에서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 경영리스크 부담, 인력관리 어려움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시장친화적 법, 제도의 정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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