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신회계제도 첫해 '건강보험'에 드라이브···수익구조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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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신회계제도 첫해 '건강보험'에 드라이브···수익구조 개선 박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1.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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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회계제도 도입 첫 신상품으로 건강보험 출시...보장성 보험 강화
- 작년 역대급 순이익에도 지급여력비율은 급락
- 윤해진 신임 대표, 자본건전성 회복이 우선 과제로 부상
[제공=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은 신회계제도가 적용되는 올해 수익성 높은 건강보험을 주력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도 금리상승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손실로 인해 자본건전성 회복이 시급하다는 풀이다.

3일 NH농협생명은 올해 첫 신상품으로 주요 4대 질병을 보장하는 '백세팔팔NH건강보험(갱·비갱·무)'을 출시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보험업계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지급여력 평가기준도 시가평가 기반으로 변경돼 자본건전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보험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개선과 자본확충을 통한 내실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의 이번 신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4대 주요 질병에 대한 수술자금 및 수술동반입원비를 보장한다. 뇌혈관질환, 심질환으로 인해 관혈수술을 받았을 때 수술 1회당 2000만원, 비관혈수술을 받았을 때 연간 1회 한도로 800만원을 보장한다. 간, 췌장, 폐질환으로 인한 관혈수술 시 수술 1회당 1000만원을 보장하며, 연간 1회 한도로 비관혈 수술을 받았을 경우에는 400만원을 지급한다.

4대 주요 질병에 대한 수술자금과 더불어 수술동반입원비도 함께 주계약에서 보장한다. 

아울러 특약을 통해 보장을 강화할 수 있다. 진단특약과 생활지원특약, 치료특약 등 총 26종의 특약을 마련 필요한 보장만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비용이 많이 드는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을 마련해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2세대 항암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에 대한 보장도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한국인 3대 질병인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관련한 생활비 특약에도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간편가입형에 한하여 고혈압, 당뇨를 가지고 있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세 가지 고지항목인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에 대한 의사의 필요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 수술(제왕절개 포함) 여부 ▲5년 이내 암, 간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뇌출혈·뇌경색)으로 진단, 입원, 수술 여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가입 가능하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신상품은 고객과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올해 농협생명의 주력상품"이라며 "고객이 필요한 보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약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생명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금리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채권 가치가 급락하면서 지난해 9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07%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NH농협생명을 이끌 윤해진 신임 사장에게는 자본건전성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모양새다.

지난달 22일 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진행했고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을 농협생명 대표이사로 추천한 바 있다. 

[제공=NH농협생명]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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