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자본잠식 딛고 지급능력등급 ‘AA+’...“보장성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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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자본잠식 딛고 지급능력등급 ‘AA+’...“보장성상품 확대”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2.28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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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딛고 지급능력평가 ‘AA+/안정적’
IFRS17 도입 시 총자본 4.5조 전망
높은 저축성보험 관건...“보장성 상품 확대”
[제공=NH농협생명]
[제공=NH농협생명]

농협생명이 지난해 이어 보험금 지급능력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다. 자본잠식 우려를 딛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인정받았다. 향후 과제로 저축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생명이 이달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보험금 지급능력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근거는 크게 세 가지로 중상위권 시장지위, 모회사 재무지원, IFRS17(새 회계기준) 도입 등이다.

농협생명의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총자산은 61조원이다. 업계 5위로 6위권과 격차는 약 2배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40조21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5.2%를 차지한다. 전국 농축협 채널로 안정적 영업력을 갖춘 영향이 크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 2170억원으로 전년(1657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자본잠식 이슈도 일부 벗어났다. 12월 말 기준 총자본은 3분기 대비 3369억원 증가한 –1451억원이다. 농협생명은 금리 급등으로 매도가능채권의 평가손실이 장부에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이 발생한 바 있다.

모회사의 자본확충 역할이 컸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1조6800억원에 이르는 자본확충을 실시했다. 또 연초에 2500억원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했다.

IFRS17 도입 시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평가로 보험부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농협생명에 따르면 IFRS17로 계산했을 때 총자본은 4조5488억원으로 예측된다.

한국신용평가원 위지원 실장은 “IFRS17에서 보험부채가 감소하며 자기자본은 회복될 전망이다”며 “K-CIS(지급여력비율) 경과조치를 기반으로 한 지급여력비율은 업계 평균 내외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규제 변화에 대한 일정 수준의 자본 여력으로 보유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축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이 낮은 점이 아쉽다는 진단이 나온다. 3분기 기준 저축성 보험의 비중은 54.5%로 산업 평균(27.6%)을 크게 웃돈다.

IFRS17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가 초회보험료 대신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CSM은 보험사가 상품 판매계약을 통해 얻는 기대 이익이다.

이 같은 배경에 농협생명은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을 확대하며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면 저축성보다는 CSM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축성 상품을 줄이고 보장성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축협 채널, 온라인 채널 등 전체 채널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채널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서 보장성 상품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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