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우리은행, 작년 연간 최대 실적 달성...추가 성장에 관심
상태바
베트남우리은행, 작년 연간 최대 실적 달성...추가 성장에 관심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1.28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우리은행,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 달성
디지털 기반 리테일 영업 확대로 상당 고객 확보
현지 기업과의 협업 등으로 리테일 확대 집중
베트남우리은행 전경.[사진=우리은행]

베트남우리은행이 디지털 부문 강화로 2017년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디지털 전환과 리테일 고객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한 베트남에서 우리은행의 외국계 은행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해 영업수익 1억300만달러와 당기순이익 5000만달러를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0%, 1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이 최대 실적을 경신한 주요 원인은 디지털 서비스 강화로 인한 리테일 영업 확대로 꼽힌다. 

베트남의 경우 1인당 GDP 대비 스마트폰 침투율이 높고 평균연령이 낮아 현지 맞춤형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한 리테일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 

이에 베트남우리은행은 디지털 UI와 UX를 전면 개편하고 모기지론, 카론 등 대출신청 모바일웹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해 현지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베트남우리은행의 디지털 고객수는 전년 대비 150% 이상, 비대면 대출금액은 500% 이상 증가했다. 

또 베트남우리은행은 현대탄콩, 방카 제휴 등 신사업 다각화로 은행 간 무역금융, 커스터디 및 파생영업 등 본부 비즈니스를 확대하면서 수익구조를 강화했다. 지난해 베트남우리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600만달러를 달성했다.

베트남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이후 세계의 제조공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국가별·지역별 특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및 투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야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강화는 젊은 고객층을 주거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기반”이라며 “현지 테크 기업과 협업해 휴대폰 요금 충전, 공과금 납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대면 상품 신규 채널을 확대하는 등 리테일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연내 하노이, 호치민 및 껀터 지역에 3개 네트워크를 추가로 신설해 리테일영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북부에 하노이 지점 등 11개, 중부에 다낭 지점 1개, 남부에 호치민 지점 등 8개, 총 20개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