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365] KAI, 2050년 매출 40조원·세계 7위 비전 선포...방사청, 1.8조원 규모 소해함 기본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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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365] KAI, 2050년 매출 40조원·세계 7위 비전 선포...방사청, 1.8조원 규모 소해함 기본설계 착수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1.1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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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2050년 매출 40조원·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발돋움할 것"...'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
- 방사청 "1.78조원 규모 차기 소해함(MSH-II) 기본설계 착수...2029년 전력화"
- 대우조선해양,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 개발...작업시간 60% 줄어 생산성 향상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산업 수출 확대 등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 세계 7위의 항공우주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사청은 1조7800억원 규모의 차기 소해함 기본설계에 착수해 전력화가 실현되는 2029년 해군의 작전능력이 대폭 항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양방산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은 탄소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방산업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강구영 KAI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KAI]

KAI, "2050년 매출 40조원·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발돋움할 것"...'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강구영)이 2050년 매출 40조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선포했다.

KAI 관계자는 "전날 사천 본사와 국내외 사업장 전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50년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며 지난 12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강구영 사장이 직접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고 구성원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비전에 대한 대내 소통을 극대화했다"면서 "과거 KT-1, T-50,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도전과 열정이 깃든 KAI DNA를 이어받고 제2의 창업 수준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 선보인 새로운 슬로건 ‘글로벌 카이 비욘드 에어로스페이스(Global KAI Beyond Aerospace)’ 는 수출 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 모멘텀 마련,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선도 전략, 4차 산업 혁명 핵심 요소기술 내재화, 경영개선을 통한 투자확대와 우수 인재 양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구영 사장은 “지난 40년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었던 KAI DNA에 담긴 통찰과 도전, 열정과 창의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KAI는 충분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퀀텀점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한다면, KAI는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사청 "차기 소해함(MSH-II) 기본설계 착수...1.8조원 규모 2029년 전력화"

소해함(MSH-Ⅱ) 형상 [사진=방사청]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이 1조7800억원 규모의 '소해함(MSH-Ⅱ) 사업' 함정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이로써 첫 전력화가 달성되는 2029년 이후 해군의 작전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MSH-H 사업은 지난 1980년대부터 운용해 수명주기가 도래한 기뢰탐색함(MHC)을 새로 대체하는 전력으로 기뢰탐색 및 소해능력 등이 더욱 향상된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함정 설계업체인 강남과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 13일 착수회의를 실시함으로써 MSH-Ⅱ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며 "오는 2025년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상세설계와 함정건조를 거쳐 2029년 첫 함정을 전력화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핵심 장비인 기뢰탐색음탐기,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 등을 국내 연구개발함으로써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을 보장하고 국방과학기술 축적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중자율기뢰탐색체, 무인기뢰처리기, 소모성기뢰제거처리기 등 다양한 무인체계 운용을 통해 작전수행이 어려운 해역에 대한 작전범위 확대, 전투요원의 생존성 향상, 인력과 비용의 감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MSH-Ⅱ는 그동안 국외 도입하던 주요 장비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고, 유‧무인 복합체계가 적용돼 미래 기뢰전 환경에 대응하는 무기체계인 만큼, 기본설계 착수가 갖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용접 협동로봇을 작업자가 조작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 개발...작업시간 60% 줄어 생산성 향상 기대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이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해, 실제 선박 건조현장에 적용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한 협동로봇은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로봇으로 지난 2019년부터 수십 번의 수정을 거쳐 개발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 9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30kg이 넘는 토치 작업대를 작업자가 직접 옮기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추며 용접을 했다"면서 "특히 용접 위치를 바꿔야 하면 멈췄다가 또다시 작업을 해야하는 준비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동로봇은 로봇 가까이에서 미세 조정이 가능해졌다"며 "정밀한 용접 및 용접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로봇에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산업용 로봇은 안전상의 문제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정밀 작업이 불가능하고 작업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협동로봇의 경우는 충돌 안전분석을 통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가 협동로봇과 함께 용접 협동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동로봇을 적용한 뒤로 용접 시간을 제외한, 작업준비 시간이 60%가량 줄어들어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의 피로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사용자협회 심사를 통해 ‘협동로봇 설치작업장 안전인증’도 획득해 협동로봇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 없이도 안전인증을 받아 현장 적용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선박 배관 조정관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으나, 일반배관에도 접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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