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대표, 2026년까지 KT 이끈다...“연임 성공한 첫 내부 출신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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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2026년까지 KT 이끈다...“연임 성공한 첫 내부 출신 CEO”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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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 확정
-지배구조개편 우선 과제...지주형 회사 전환도 ‘속도’ 기대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의 CEO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구 대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다시 한번 KT의 디지코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구현모 대표 요청에 따라 이사회에서 복수 후보를 심사한 결과 구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 최종 후보로 결정하게 됐다”라며, “이사회는 지배구조 고도화를 통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KT 이사회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구현모 現 대표를 차기 CEO 최종 후보로 올렸다.

이로써 구 대표는 내년 3월 열리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CEO 연임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구현모 대표는 앞서 이달 13일 KT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 2차 심층 면접에서 적격 심사 결과를 받은 바 있다. 통상 이 과정을 거치면 최종 후보로 가는 절차가 모두 완료되지만, 구 대표가 복수 후보 심사를 요청함에 따라 이사회는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이사회는 회사 내부 부사장급 인사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복수 후보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재임 기간 서비스매출 16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주가 90% 상승 등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구 대표를 다시 CEO 최종 후보로 상정했다.

KT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구 대표의 성장형 포트폴리오, 변화와 혁신 리더십 등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최종 승인할 시, 구 대표는 민영화 이후 연임에 성공한 첫 내부 출신 CEO가 된다. 연임 이후에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그간 언급해온 지주형 회사 체제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소식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구현모 대표는 그간 공식석상에서 KT의 지주형 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얘기한 바 있다”라며, “디지코 사업 성공과 함께 지속 가능한 회사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시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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