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도 나섰다. 한국 '인디게임'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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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도 나섰다. 한국 '인디게임'에 쏠리는 눈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10.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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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이 ‘인디게임’에 투자와 지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여러 게임사와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덕에 인디게임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한 게임은 스팀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을 정도. 이런 한국 인디게임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자 중국의 알리바바도 한국의 인디게임에 관심의 눈길을 보내는 등 글로벌에서 한국 인디게임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는 출시 5개월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 10개월만에 2000만을 돌파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부산의 인디 개발사 '써니사이드업'이 개발한 힐링 어드벤처 게임 ‘숲속의 작은 마녀’가 얼리억세스 출시와 함께 스팀에서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1위 게임에 등극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인디게임이 이렇게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데는 국내 게임사들의 열정적인 도전도 있었지만 인디게임을 양성화하고 투자하며, 키우려는 대형 게임사들과 관급 기관들의 노력이 더해져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디 관련 행사가 많다는 것도 이들에게 자양분이 됐다.

지난 8월에는 210여 개의 개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인디 게임 축제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2(익스 2022)'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독창적인 장르의 인디 게임들을 직접 체험하는 동시에 최신 게임 영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참여작 중 우수 게임을 선정하는 ‘비익스 어워드(BIGS AWARD)도 함께 열렸다.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대형 게임사의 지원도 있다. 지난 8월 카카오게임즈는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 및 상생을 위해 총 260억 원 규모의 '같이가자 카카오게임즈 상생펀드'로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코나벤처파트너스가 운영하는 '같이가자 카카오게임즈 상생펀드'에 참여해, 높은 개발 잠재력,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의 소규모 및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우수한 인디 게임을 선정하는 ‘스토브인디 어워즈 2022’를 오는 12월 개최한다. 총 상금은 1,800만원이다. 시상식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센터에서 개최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 중 개최된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센터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Burning Beaver) 2022’를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인디게임 전시를 비롯해 컨퍼런스, 창작자 라운지, 비즈니스 매칭, 문화 체험 등 인디게임 창작자 및 종사자와 대중이 한 자리에 모여 인디게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축제다.

해외 기업인 알리바바도 국내 인디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7일 한국 중소 게임사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국인디게임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국내 인디 게임사에 클라우드 관련 교육훈련 및 전문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력과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한국 게임사의 해외 시장, 특히 동남아 시장 진출이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현지 및 글로벌 투자자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게임사의 해외 시장 성장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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