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베트남 진출 4년 만에 빛 볼까?...“3분기 흑자 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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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베트남 진출 4년 만에 빛 볼까?...“3분기 흑자 전환 성공”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2.10.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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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대표, 베트남 현지 법인 방문...“임직원 격려 및 기업 전략 방향 논의”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제공=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가 베트남 진출 4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초 롯데파이낸스(롯데카드 베트남법인)에 272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강행한 일이 빛을 본 것이다. 해당 투자로 인해 롯데파이낸스가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이에 따라 신규사업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의 첫 흑자전환을 축하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방문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하노이 본사와 호찌민 사무실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향후 3년간의 전략 방향을 논의하는 등의 활동을 보였다.

롯데파이낸스 관계자는 “조좌진 대표와 한국 본사임원들이 베트남을 방문해 롯데파이낸스의 3분기 흑자전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지난 3년간 롯데카드는 롯데파이낸스의 재정적 역량강화를 위해 매년 정관자본금을 늘리며 동시에 회사경영도 전두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파이낸스는 롯데카드의 베트남법인으로 현지에서 신용대출, 할부금융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와 제휴 및 법인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파이낸스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복합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온라인 여행사 ‘비엔트립(VNTRIP)’과의 제휴를 통해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인 페이레이터(Pay Later)를 선보였으며, 더나아가 올해 하반기에는 베트남 이커머스사 ‘티키(Tiki)’에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카드사용금액이 올해 상반기부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베트남 시장 리스크가 안정화되면서 자산 증가세도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운영 효율성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예상보다 빠른 올해 3분기에 흑자전환 성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흑자 수치에 대해서는 아직 공시 전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외국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금융당국이 신규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외국기업은 라이선스가 발급된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는 방법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 3월 소비자금융회사였던 ‘테크놈파이낸셜’을 전면 인수했으며,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을 출범한 바 있다.

베트남 금융업계 관계자는 “당시 롯데카드가 현지 법인을 인수하고 시스템 투자, 영업점 확충 등 구축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됐다”며, “올해 초 272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강행한 것이 결과적으로 3분기 ‘흑자전환’이라는 열매를 맺게 했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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