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고객 불만 최소화' 행보 눈길···"보험금 늑장 지급 대폭 감소"
상태바
교보생명, '고객 불만 최소화' 행보 눈길···"보험금 늑장 지급 대폭 감소"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0.14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운영 체계화...반기별 우수직원 선정
- 민원건수 4.91건으로 업계 평균 보다 크게 낮은 수준 기록
- 보험금 지급일수도 크게 줄여 소비자 갈등 최소화
[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고객 불만 최소화 노력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금 지급일수를 대폭 줄이는 등 소비자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기준 평균 보험금 지급일수가 1.2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의 평균 보험금 지급일수인 2.7일을 크게 앞선 수치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보험금 신청 접수 후 하루 만에 보험금 수령이 가능한 셈이다. 보험금 지급은 보험상품마다 다르지만 대다수의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요청을 받은 후 최대 10영업일 내에 지급하도록 약관에서 정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타 금융권 보다 보험의 민원 비중이 높은 건 보험상품의 복잡한 구조적 특성 때문"이라며 "보험업계는 보험금 산정과 지급에 대한 처리기간이 늘어나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는 만큼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에 맞춰 소비자 보호 조직과 제도 운영을 체계화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소비자보호실을 두고 최고고객책임자(소비자보호실장)가 독립적으로 소비자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고객의 소리를 직접 챙겨 이를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는 소비자보호 우수사원과 조직을 선정해 임직원들의 소비자보호 활동을 상시화하고 있다. 올해 우수사원 각각은 공시이율 전산오류 발견 및 신속조치를 통한 회사 손실 방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소매여신 부분 소비자보호 체계 강화,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강화 및 회사 손실 방지 기여 등의 성과로 수상했다.

이에 각종 소비자 만족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교보생명의 보유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는 4.91건으로 생보업계 평균인 8.17건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분기(5.1건)와 비교해서도 3.67% 감소했다. 완전판매에 초점을 둬 민원 유발 요인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였다는 평가다.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 역시 또 다른 지표로도 입증됐다. 상반기 교보생명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은 32.73%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이자감면액은 8200만원으로 생보업계 평균인 3664만원보다 45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이후 취업, 승진, 연봉 인상, 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등급이 높아졌을 때 '대출 금리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에서 대출을 받은 개인 뿐 아니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도 상황에 따라 요구할 수 있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소비자중심경영(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우수기업으로 지난해까지 8회 연속 선정됐다. CCM 인증제도는 기업이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 평가하는 국가공인제도다. 2019년에는 CCM 우수기업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의 출발점"이라며 "고객에 대한 이익과 혜택 제공을 우선시하는 '고객중심경영'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