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경제 불안으로 게임 관련 제품 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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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와 경제 불안으로 게임 관련 제품 가격 줄줄이 인상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9.1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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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C와 콘솔 게임 가격 인상 계속 돼
유비소프트는 스컬 앤 본즈부터 가격 인상

세계적인 게임기업 유비소프트가 게임 인상을 발표했다.

유비소프트 이브 기예모 대표는 경제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대형 게임은 기존 60달러(약 82,000원)에서 70달러(약 96,000원)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소프트는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스컬 앤 본즈’를 통해 가격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게임 규모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한다고 밝혔으나 대작 게임의 가격은 인상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물가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게임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이미 여러 제품이 가격을 인상했고 게임 소프트 가격도 최근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경제 불황으로 게임 가격이 상승하면서 할인 기간을 이용하거나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는 등 현명한 소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게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취미라고 평가받았으나 게임 관련 가격의 인상이 계속되면서 이제 콘솔용 대작 게임은 10만원에 이르고 있다. 과거 5~6만원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한편 게임 가격 인상은 콘솔 게임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지난 8월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도 유료 재화의 가격을 인상했다. 기존에는 4,900원으로 565RP를 교환했으나 이제는 480RP로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만이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보 등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전 세계 지역에서 인상됐다.

메타 역시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의 가격을 8월부터 100달러(약 138,000원) 인상했다. 이로서 128기가 모델은 기존 414,000원에서 559,000원으로 상승했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5의 가격을 8월말 인상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격을 인상했고 국내는 본체별로 6만원이 인상됐다. 디스크가 탑재된 버전은 628,000원에서 688,000원으로 상승한 것이다.

그 동안 게임 업계는 제작비 상승과 맞물려 꾸준하게 게임 가격을 인상해 왔다. 과거에는 패키지에 기본적으로 포함됐던 보너스 요소를 DLC로 판매하고 있고 부분 유료 모델을 사용하는 게임도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은 게임을 판매하는 대신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한데, 가격이 인상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다. 게임 커뮤니티의 ASI 사용자는 “그 동안 DLC 등을 통해 사실상 가격을 인상했으면서 물가 상승으로 가격을 올린다니 사용자의 반발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임회사도 가격 인상은 부담이 있다. 판매량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사용자와 게임회사 모두가 만족스러운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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