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강조한 롯데그룹, 롯데온 ‘라스트마일’ 사업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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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강조한 롯데그룹, 롯데온 ‘라스트마일’ 사업 속도 붙나?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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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기주총서 '모빌리티' 강조
롯데그룹, 모빌리티 인프라 개발 통해 물류 전반 자동화
롯데쇼핑 측 "전국 롯데마트 협업해 바로배송 지역 확대"

라스트마일이 유통업계의 미래로 점쳐지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25일 정기주총서 모빌리티 역량 집중을 강조하면서 롯데쇼핑의 배송인프라가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대표이사는 롯데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전반적인 사업방침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룹사들과 함께 전기차 소재 및 충전인프라, 도심형 항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롯데지주와 계열사간 협력 사업을 소개했다.

롯데는 현재 롯데정보통신과 롯데렌탈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반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기술과 전기차 화물 플랫폼을 이용해 롯데그룹 물류망 전체를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최근 롯데쇼핑이 주력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 역량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25일 “롯데온은 2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 확대에 힘주고 있다”며 “전국 롯데마트와 협업해 배송지역 확대와 서비스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최근 유통업계간 빠른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라스트마일(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롯데쇼핑도 최근 롯데온을 통해 ‘릴레이배송’ 서비스 등을 시범도입하는 등 효과적인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릴레이배송은 롯데쇼핑의 퀵커머스 사업 ‘바로배송’을 보완한 서비스다. 배달기사가 지역거점(CP)까지 물품을 운반하면 지역 플렉서가 라스트마일까지 연계 전달하는 서비스다. 릴레이배송은 배달기사가 직접 물품을 전달하지 않고 여러 CP까지만 배송하다 보니 배달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한다.

다만 릴레이배송은 라스트마일 배송 담당 인력을 고용하기 위한 추가적인 인건비가 필요하다. 또한 안정적인 플렉서 확보 문제도 있다.  

이처럼 라스트마일은 배송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결정하는 구간이지만 추가비용, 배송기사 확보, 제품 수량 및 상태 등 문제 발생 여지가 크다. 따라서 라스트마일 구간의 불확실성 극복과  효율적인 서비스 구축이 빠른배송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롯데는 모빌리티 인프라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라스트마일 역량 강화에 나섰다. 롯데정보통신은 현재 전기차부터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교통 인프라 운영 관제 등 모빌리티 인프라 개발을 통해 향후 롯데 물류 전반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은 모빌리티 관제시스템과 함께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롯데마트와 CP, 라스트마일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체계가 구축되면 인건비와 배송인력 수급 문제는 해결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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