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배달해드려요”… CJ올리브영·랄라블라 등 H&B업계 ‘퀵커머스’ 경쟁 치열
상태바
“당일 배달해드려요”… CJ올리브영·랄라블라 등 H&B업계 ‘퀵커머스’ 경쟁 치열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16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올리브영, 수도권 MFC 6곳 추가 오픈
랄라블라 측 "GS샵의 완판템 등을 연계하여 취급해갈 계획"

CJ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H&B(헬스&뷰티)업계의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도심형물류거점(MFC)을 확충하고 랄라블라는 전국 GS25 편의점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 수도권에 MFC 6곳을 추가 오픈한다. 
[사진=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 올해 MFC 본격 확충한다

CJ올리브영이 올해 서울 5개 지역(마포·서대문, 구로·강서, 관악·봉천, 광진·강동, 노원)과 경기도 성남을 담당하는 MFC 6곳을 추가 오픈하고 퀵커머스 역량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그동안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전국 주요 매장을 물류거점으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MFC를 본격 확충해 앞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MFC 가동이 안정화되면 도심에서 운영할 수 있는 상품 재고량이 늘고 효율적인 적재 및 출고가 가능해져 배송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CJ올리브영은 자사 퀵커머스 서비스 ‘오늘드림’을 포함한 서울 지역 빠른 배송 시행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업계 최초의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선제적으로 옴니채널 전환에 성곤한 데 이어, 올해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혁신을 가속화하며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랄라블라, GS25 제휴 통해 배송시장 공략

랄라블라는 단독 채널 확대 보다 모기업인 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인 GS25을 활용한 온라인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랄라블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전국 GS25 편의점 300여 곳에 랄라블라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GS25는 최근 전국 매장을 MFC 기반으로 활용하고 온라인 플랫폼 투자를 확대하는 배송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랄라블라는 GS25와 제휴를 통해 배송서비스 상권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앞서 랄라블라는 GS25와 제휴를 맺고 신촌, 홍대, 잠실, 신림 구로디지털 등 서울 지역 주요 상권에서 GS25 점포 '요기요'를 이용한 배달서비스를 테스트했다. 현재 요기요에서 배송판매하는 랄라블라 상품은 360여 개 정도이며 GS25는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랄라블라는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PB상품 구색 확대와 쇼핑 편리성과 만족도 증대를 위해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또한 GS샵과의 통합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GS샵의 완판템 등을 연계하여 취급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H&B업계도 퀵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기존 화장품업계와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관해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16일 "국내 H&B업체는 전신이 대형 유통업체인 만큼 온라인사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화장품업계 보다 더 빠르게 퀵커머스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배송시장을 둔 뷰티업계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