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경제성장률 높고, 젊은 인구층 두터워.. 뷰티업계 최대 격전지 부상
국내 뷰티업계의 동남아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CJ올리브영도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의 국내 K-뷰티 입지가 줄어들면서 뷰티업계의 눈이 동남아쪽으로 돌아가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의 한류열풍에 힘입어 CJ올리브영도 동남아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Lazada)에 ‘올리브영관’을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
라자다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연간 1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올리브영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2개국에 시범운영하고 차차 인지도를 강대할 방침이다.
동남아는 전반적으로 젊은 인구층이 두텁고 중국만큼 큰 시장을 소유하고 있다. 또 2017년 이후 한한령(중국내 한류금지령)이 강화된 이후 중국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뷰티업계의 동남아 진출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은 1998년부터 발 빠르게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의 다이아몬드백화점 롯데백화점 백성(Parkson), 로빈스(Robins) 백화점에 입점했다. 또 2018년에는 태국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브랜드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후’의 대표제품 ‘비첩 자생 에센스’는 밝고 생기 있는 피부를 선호하는 현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환유고 크림’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화장품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고 9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초부터 동남아 대표 온라인 쇼핑몰 ‘쇼피’에 진출했다. 또 한방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를 위해 현지 유통기업인 MAP(PT Mitra Adiperkasa Tbk)와 협업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초 동남아 최대 플랫폼 채널 쇼피와 MOU를 맺고 본격적인 동남아 진출을 시작했다”며 “설화수와 헤라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른 이커머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한편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라자다 진출을 통해 K-뷰티 신흥 시장을 손꼽히는 동남아 내의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채널 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앞으로 뷰티업계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