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장남 홍진석 상무 보직 해임... 불가리스 논란 아닌 '차량 리스 의혹'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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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장남 홍진석 상무 보직 해임... 불가리스 논란 아닌 '차량 리스 의혹' 책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5.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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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코로나 치료 효과 논란' 책임은 이광범 대표에 물어
사태 수습 위해 홍 회장 직접 나서기로... 8년만에 또 다시 사과
홍원식 회장이 4일 입장을 발표하기로 한 남양유업 본사 사옥. [사진=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입장을 발표하기로 한 남양유업 본사 사옥. [사진=남양유업]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불가리스 논란에 대한 책임이 아닌 회사 자금 유용 의혹 책임을 지고 지난달 말 보직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논란에 대해서는 이광범 대표에 책임을 지게 했다.  이광범 대표는 논란이 된 '불가리스 코로나 치료 효과 발표'가 본인의 책임이라며, 3일 사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으로서 이번 불가리스 발표의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된 홍진석 상무는, 불가리스가 아닌 "회사 자금으로 차량을 리스하는 등 자금 유용 의혹으로 물러났다"고 남양유업 측은 설명했다. 

이는 홍진석 상무를 불가리스 책임에서 보호하려는 모습으로도 보여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원식 회장은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대국민 사과 등의 입장 표명을 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홍 회장이 가족문제가 아닌 남양유업의 일로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대리점 갑질 파문으로 사과한 이후 8년 만이다.  

남양유업은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무리한 연구 결과 발표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식약처가 경찰에 고발했고, 영업정지를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경찰이 남양유업 본사 및 세종 연구소를 압수수색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더이상 사과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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