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옥'에 빠진 인도, 크래프톤에 대형 악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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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옥'에 빠진 인도, 크래프톤에 대형 악재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4.2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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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시장 재진출에 제동 걸려
인도 시장 특화된 신작 출시 연기될까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이미지.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이미지.

인도가 올해 상반기 들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되면서 크래프톤에 비상이 걸렸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크래프톤은 인도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인도 시장 재진출에 난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최근 하루 3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병원 시스템이 마비되고 있을 정도"라면서 "이에 크래프톤이 인도 재진출을 위해 펼쳤던 여러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크래프톤은 최근 인도 시장 공략 재개를 위해 1100억원을 투자해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인도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 규모의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쳐왔다.

인도 e스포츠 시장은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어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인도 IT 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 e스포츠 시장은 2020년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관측됐다. 게이머 수 역시 2020년 약 6억2800만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인도 소비자의 88%는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정상화된다면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도 내 코로나19 감염세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면서 e스포츠 리그 재개는 한동안 불가능해졌다고 바라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는 크래프톤의 인도 내 e스포츠 투자가 가시적 성과를 낼 날이 멀어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이 또한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신작이 인도 시장에서 주목을 끌기 쉽지 않고 플레이어 수 또한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크래프톤은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재진출을 위해 인도 정부와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슈가 해소된 이후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단기간에 잡아내지 못한다면 크래프톤의 신작 출시 일정 또한 변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6억명 이상의 게이머가 존재하는 인도 시장을 크래프톤이 쉽게 포기하진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인도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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