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전 장관 별세...IMF위기 극복 주역인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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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전 장관 별세...IMF위기 극복 주역인 그는 누구인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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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재경부 장관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강봉균 전 장관이 지난달 31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강 전 장관은 IMF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 경제가 휘청이던 1999년부터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위기 극복의 사령탑 역할을 했다. 아이디어가 많고 두뇌 회전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통 경제 관료였다. 

강봉균 전 장관 <사진=강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

그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강 전 장관은 군산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서울대 상대에 늦깎이로 입학한다.

행정고시 6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 대외경제조정실장 등을 거쳤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입안 작업에 다섯차례 참여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공직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IMF 외환위기로 한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던 때에, 재경부 장관으로서 재벌개혁,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며 IMF 위기 조기탈출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2002년 재보궐 선거에서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18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의 경제분야 공약을 주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군산대 석좌교수, 건전재정포럼의 대표를 맡으며 경제 원로로서 활약했다.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해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9월에는 2년 임기의 대한석유협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췌장암으로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지난달 31일 숨을 거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발인은 3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군산 옥구읍 가족묘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혜원 씨(71)와 아들 문선 씨(43), 딸 보영 씨(42)가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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