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 여파? 2분기 증권사 당기순익 껑충
상태바
동학개미운동 여파? 2분기 증권사 당기순익 껑충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9.02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대비 1조2958억원 증가···248.5% 성장
자료 = 금융감독원 제공
자료 = 금융감독원 제공

 

2020년 2분기 중 56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81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무려 1조2958억원 증가했다.

248.5% 성장을 보인 것은 주식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전분기대비 3588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1조3798억원 수준이던 수탁수수료는 '동학개미운동' 등의 표현이 유행할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2분기 1조7386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3조1184억원으로,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조3324억원, 74.6%가 증가했다.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작년 상반기 618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71조40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은 같은 기간 505조3000억원에서 1061조1000억원으로 주식거래가 커진 것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보유채권 243조원의 평가 및 처분손익이 6106억원 증가한 것 등에 기인한다.

6월말 기준 증권사 총자산 593조원의 41% 수준이다.

2020년 2분기 누적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71%로 전년동기 4.96%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2분기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59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578조2000억원에 비해 15조원 증가했다.

이는 매도파생결합증권·RP매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권 등으로 운용함에 따라 채권 보유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부채총액은 52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516조6000억원에 비해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이 18조4000억원 증가한 데다, 매도파생결합증권이 10조1000억원 증가 등에 인해 부채 규모가 증가한 것.

2분기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6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61조6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시기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07.6%로 전분기말 546.7% 대비 증가했고, 특히 종투사 8곳의 순자본비율은 1313.0%로 전년대비 149.0%p 증가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32.7%로 전분기말 741.1% 대비 8.4%p 감소했다.

한편 선물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분기 116억원 대비 14억원 감소했다.

수탁수수료는 38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3억원 감소, 자기매매이익은 4억원 증가했다.

선물회사의 ROE는 2.2%로 전년동기 2.0% 대비 0.2%p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2분기 증권회사의 양호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국내외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