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영끌 투자 BBIG 수익률 한달새 '마이너스' 전환···한화솔루션·LG화학 등 급락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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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영끌 투자 BBIG 수익률 한달새 '마이너스' 전환···한화솔루션·LG화학 등 급락 '이중고'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9.20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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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3.5%, NAVER -3.1%, 카카오 -1.3%, 셀트리온 -4.1% 등 줄줄이 '마이너스'
-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6176억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근래 미국 증시의 약세에 따라 코스피도 조정장세가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수익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대형 증권사들은 신용융자를 속속 중단하고 있고 니콜라 사기설, LG화학 분사 등으로 일부 주식이 급락해 투자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근래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400선을 재돌파하고 있지만, 한달간 국내 증시는 주도주였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가 부진하고 IT, 자동차 등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이후 지난 1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총 6조3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 기간 동안 2.7%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6176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6만원선에 접근했으며 그사이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1개월 개인투자자 순매수 현황, 기간:2020년8월18일~9월18일 (자료=한국거래소)

이외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들은 ▲네이버 5155억원 ▲ 신한지주 4184억원 ▲ 셀트리온 3746억원 ▲ 카카오게임즈 3722억원 ▲ 카카오 3655억원 ▲현대차 3420억원 ▲한화솔루션 2593억원 ▲LG화학 2392억원 ▲ 엔씨소프트 1419억원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BBIG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기존 주도주인 ▲LG화학 2392억원 ▲NAVER 5155억원 ▲카카오 3655억원  ▲셀트리온 3746억원  ▲엔씨소프트 1419억원 등에 매수세가 몰렸고 ▲카카오게임즈 3722억원의 등장도 눈에 띈다. 

그린뉴딜 펀드가 발표되면서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에도 2593억원이 유입됐다.

한화솔루션을 제외한 종목의 기간 수익률은 '매우' 좋지 않았다. 한화솔루션은 같은 기간 주가가 33.8%가 뛰었지만 최근 1주일새 13%넘게 빠졌다. 한달새 LG화학은 -3.5%, NAVER는 -3.1%, 카카오는 -1.3%, 셀트리온은 -4.1%, 엔씨소프트는 -1.6% 등 줄줄이 하락했다.

광복절 연휴 이후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경기 민감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5%, 현대차는 14.6%, SK하이닉스는 +7.24%등은 상승했지만, POSCO는 -5.4%, 신한지주는 -10.3%, 하나금융지주는 -3.1% 등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달 들어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요동치면서 BBIG의 수익률은 약세를 보였던 반면 반도체, 자동차 등의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의 경우 돌발 악재로 주가가 급락해 개미들이 쓴맛을 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힌덴버그 보고서'를 통해 제기된 사기 의혹과 관련해 니콜라의 증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힌덴버그 보고서'는 니콜라가 공개한 1호 모델 '니콜라 원'의 주행 영상이 언덕 위에서 밀어 찍은 조작영상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니콜라의 협력사가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아 협력이 무산됐으며, 회사가 설치했다고 밝힌 태양광 패널도 없다며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니콜라는 이에 대해 "니콜라 원의 경우 자체 추진력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없다"면서 "힌덴버그의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때문에 (주)한화와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출렁거려 18일 기준 (주)한화와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힌덴버그 보고서'가 공개된 10일 종가 기준 각각 11.3%, 13.6%나 하락했다. 

LG화학도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분할안을 결의하면서 주가가 당일 6%나 하락하는 등 이틀간 11%나 급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물적분할에 반발하며 매도한 한화솔루션 주가는 18일 3.3% 회복하는데 그쳤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문화 확산, 한국판 뉴딜 등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주도주가 단기간 내에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BBIG에 대한 관심은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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