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힘, 일평균 거래대금 30조원 돌파···신금투, 증권주 주목해야
상태바
개미의 힘, 일평균 거래대금 30조원 돌파···신금투, 증권주 주목해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0.09.11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키움증권, 주식 거래 증가의 최대 수혜주
- 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의 2대주주로 상장시 수혜 예상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인 10일 개인이 31만주 이상 매수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개미(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도가 뜨거운 가운데 일평균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넘어서면서 증권주가 주목된다.

11일 신한금융투자의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9월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이 31조7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유동성의 주식시장 유입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 지금과 같은 주식시장에서는 증권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해 모든 증권주가 수혜대상이다"고 밝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31조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후 넉 달만에 10조원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11일 누적 기준으로 27조7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7% 확대됐다. 투자주체별 비중은 3분기 누적평균 기준으로 개인이 80.2%를 차지하며 일평균 약 22조원의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또한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고객예탁금이 이달 11일 기준 57조원에 이른다. 지난달말 주식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고객예탁금이 6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공모주 열풍에 따른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한 자금이 대거 투입된 바 있고, 공모금액 이상으로 납입된 증거금은 환불됐지만 상당한 자금이 여전히 증시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금 역시 다음달의 '빅히트', 내년 '카카오뱅크' 등의 IPO 대어 청약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근의 부동산 정책, 주식시장 세제 개편 및 뉴딜펀드 조성 등을 감안하면 정부는 유동성을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임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등을 감안하면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꺼질 개연성이 낮으며 오히려 현 수준 유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주식시장에서는 증권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며, 모든 증권주가 수혜다"라고 말했다.

또 "거래대금이 증가할 때에는 키움증권이 주식 거래 증가의 최대 수혜주이며, 내년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인 한국금융지주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