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상시 감사체제를 통해 올해는 고졸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60세로 정년연장을 앞두고 부장급이상 500명이상을 솎아낸 삼성전자가 올해는 10년차 이상 고졸사원을 중심으로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감사를 실시했으며 특기할만한 점은 고연봉을 받고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연봉이 오를 것이 뻔한 10년차 이상 고졸사원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구체적인 감축목표치가 %까지 정해져서 인사라인을 통해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관련 한 하청업체의 대표는 "체감적으로 내가 아는 고졸 삼성전자 고참사원 2-3명중에 한명은 회사를 나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의 상시감사체계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부문 영업익이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반도체부분에서 이처럼 인력을 줄이는 것은 의외"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사람줄이는 것에서 머물지않고 2개쓰던걸 하나로 줄이는 등 극도로 내핍경영을 하고 있어 하청업체들은 다른 길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재무나 관리, 인사, 홍보 등 지원부서 인력을 마케팅이나 기획 업무 분야에서 일하도록 하는 등의 인력재배치를 시행했다. 소프트웨어 인력의 경우도 2010년도 초반에 수천명 규모로 한꺼번에 뽑은 인력들을 대상으로 고과를 거쳐 상당수 감축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과도한 비용줄이기가 극도로 민감한 품질관리가 요구되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에서 품질저하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