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구광모 LG그룹 회장 거주 '한남더힐', 올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위 11곳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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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구광모 LG그룹 회장 거주 '한남더힐', 올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위 11곳 휩쓸어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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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거래가 1위 아파트 '한남더힐' 가격 84억원으로 작년보다 3억원 증가
안호영 의원,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 미비... 분양가 상한제 전면 시행해야"
[자료 연합뉴스]
[자료 연합뉴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84억원에 거래됐다. 한남더힐은 방탄소년단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6~2019년(8월23일까지) 연도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계약일 기준) 상위 20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는 지난 1월10일 84억원으로 매매계약이 체결된 한남더힐(전용면적 244.749㎡)이었다. 

한남더힐은 2016년(244.749㎡·82억원), 2017년(244.783㎡·78억원), 2018년(244.783㎡·81억원)에도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남더힐이 올해도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연속이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남더힐이 올해도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연속이다. [사진 연합뉴스]

그간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각종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한남더힐의 아파트 가격은 1년 사이 3억원가량 올랐다. 

2018년 실거래 최고가 아파트가 그해 11월에 거래가 이뤄졌고, 올해 실거래 최고가 아파트가 1월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불과 3개월 사이에 집값이 뛴 것이다. 

한남더힐은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2~11위도 차지했다. 전용면적 243.201㎡, 240.23㎡, 240.305㎡ 아파트가 각 73억원(3위), 66억원(5위), 64억5천만원(8위)에 거래되는 등 한남더힐의 실거래가는 전체적으로 63억∼84억원 수준이었다.

1위부터 11위까지 한남더힐이 휩쓴 가운데, 12위는 62억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195.388㎡), 13위는 57억원에 거래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241.93㎡)였다. 

안호영 의원은 "정부의 기존 부동산 대책이 고가 아파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다"며 "고가 아파트의 높은 시세가 다른 집값 상승에 연쇄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만큼,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전면 시행 등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도 실거래 상위 20곳은 모두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한남더힐로 용산구 한남동이 가장 많은 비중(12곳)을 보였고, 이어 강남구와 성동구가 같은 4곳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과 크게 변동 없는 구성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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