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을 서비스 하고 있는 밸브가 30일 자체적으로 제작 VR 헤드셋 ‘밸브 인덱스’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품의 상세 정보가 유출됐다.

트위터 이용자 와리오64는 1일, 잠깐 올라왔다가 바로 사라진 밸브 인덱스의 스팀 페이지를 캡쳐해서 공개했다. 이 스팀 페이지에는 권장사양과 기기 설명, 패키지 구성, 6월 15일에 발매된다는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정보가 알려지고 난 후, 해외 웹진 ‘The Verge’가 직접 밸브에게 문의한 결과, 밸브는 유출된 정보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밸브 인덱스 권장 사양은 최소 사양은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는 듀얼 코어 CPU에,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970, AMD RX480이다. 권장 사양은 쿼드 코어 CPU에, 엔비디아 1070 이상으로 메모리는 8기가 이상이 필요하다. 또한 VR 성능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USB 3.0 포트가 필요하다.

‘너클즈’로 알려져 있던 전용 콘트롤러의 명칭은 ‘밸브 인덱스 컨트롤러’로 확정됐다. 기존에 손으로 쥐는 바이브나 오큘러스의 콘트롤러와 달리 손에 끼운 채로 손가락의 압력을 감지해서 움직임을 인식한다는 차별점을 뒀다.

밸브 인덱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5월 1일 발표되고, 발표 시점과 동시에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밸브는 출시 시기를 6월이라고 밝혔지만 유출된 날짜인 15일이라고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새로운 VR 제품의 출시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바이브 콘트롤러의 무게에 불편을 느꼈던 유저들은 신형 콘트롤러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대다수의 유저들은 가격이 얼마가 될 지에 대해 많은 예상을 쏱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