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신작 개발 등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하 개발사들의 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복수의 매체가 넷마블이 게임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엔투, 넷마블블루, 이데아게임즈의 합병을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합병 대상으로 거론된 넷마블엔투는 ‘모두의마블’, 넷마블블루는 ‘마구마구 2016’ 등을 개발한 회사다. 이데아게임즈는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A3: 스틸 얼라이브’를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2016년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2월에 출시한 ‘블소 레볼루션’은 론칭 후 7일간 안드로이드OS 기준 약 60억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날 매출 79억 원에 비해 기대 이하의 성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턴온게임즈, 리본게임즈, 누리엔의 합병으로 설립된 넷마블네오가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넷마블이 또 한번 자회사의 역량을 집중, 대형 신작 개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넷마블블루가 스포츠와 판타지RPG, 넷마블엔투의 캐주얼게임, 이데아게임즈가 액션 RPG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각 장르로 축적된 노하우를 이용한 새로운 게임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 개발 자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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