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진단 엇갈려..."공급량이 수요자 보다 적어" VS "수요와 상관없이 호가 상승"
최근 서울에서의 부동산 거래량이 줄었지만 가격은 상승하는 역현상이 나타나며 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보다 공급물량이 더 줄었거나 수요와 관계없이 공급물량이 줄고 있거나, 공급물량이 줄어 희소성을 보이는 동시에 수요와는 상관없이 호가가 높아지면서 이 현상이 비롯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매매거래량이 줄면 매매가격은 하락하는 비례관계를 보인다.
KB 투자자문부의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은 거래량이 준다는 것"이라며 "최근 서울 주택시장에서의 현상의 원인은 공급물량이 수요보다 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부동산114의 윤해진 연구원은 "최근 서울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황을 보자는 판단 하에 내놓은 물량도 거둬들여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데서 비롯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부동산인포의 권일 팀장은 "일반적인 시장에서의 현상이 아니다"라며 "수요와 관계없이 나온 물량의 호가는 높아졌고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월과 대비해 서울에서의 주택매매거래량은 13%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감정원이 지난 6일 발표한 올해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0.32% 상승한 바 있다.
이병화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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