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 이전설에 구미 정치권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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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 이전설에 구미 정치권 들썩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7.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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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의원 등, '이전 검토 철회 촉구 공동 성명' 발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장석춘 의원(구미을) 등이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와 ‘삼성메디슨’ 이전 검토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일부 사업부의 이전 검토에 따라 구미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장석춘(경북 구미을) · 백승주(경북 구미갑) 국회의원과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은 7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와 ‘삼성메디슨’ 이전 검토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공동성명서에는 “구미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및 삼성메디슨’ 이전설이 유포되고 있으며, 이전이 실제로 진행된다면 수많은 구미시민들이 직장을 잃고, 구미경제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또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구미공단에서 카폰, 프린터, 세계 최초의 CDMA 단말기, 애니콜(Anycall) 신화 등의 기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며 “그 뒤에는 삼성과 함께 피땀 흘린 구미시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삼성전자는 구미시민의 자랑이었고, 구미는 삼성전자의 고향도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국내외 경기악화, 글로벌 경쟁 심화, 노동시장 변화 등으로 엄중한 위기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은 잘 안다” 며 “과거 구미시민과 삼성전자가 합심해 불굴의 정신으로 IMF위기를 대응한 것처럼 이번 위기도 상생협력으로 극복해 성공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특히 정부에게 “국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대기업들이 동참하도록 정책적 배려를 강화해야 한다” 며 “구미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KTX 구미역 정차, 5공단 분양 등 경제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삼성전자가 대승적 차원에서 네트워크 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이전 검토를 철회하고 잔류하기를 희망한다” 며 “삼성 잔류를 위해 구미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리며, 정부, 지자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구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약 400명 가량이 근무하는 네트워크사업부의 수원 이전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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