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자구계획 미제출한 STX조선, 법정관리 신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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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자구계획 미제출한 STX조선, 법정관리 신청할 것"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4.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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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자구 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회생절차(법정관리) 체제로 전환된다.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 처리 방안과 관련, 노조의 자구계획 제출 거부에 따라 STX조선해양을 창원지방법원 앞 회생절차를 신청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새벽 STX조선해양 노사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긴 했지만 채권단이 제시한 데드라인 9일을 넘겨서까지 노사 확약서가 제출되지 않아서다.  

그간 STX조선은 노조를 대상대로 자구계획 제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14차례 노사 협상을 벌였지만 노조가 인력 감축에 반대하면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중견조선사 진단 결과 발표 후 노조 측에 처리방안 수립 배경과 자구계획 제출 필요성을 설명했고, 산은은 담당 부행장이 상주하며 동의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희망퇴직 외 아웃소싱 등 인력 감축에 반대하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전제인 자구계획도 확보할 수 없게 된 바, 이미 발표된 방침대로 기한 내 자구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원칙적으로 회생절차로의 전환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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