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역시 아이스커피” 계절 상관없이 꾸준히 ‘아이스’ 찾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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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역시 아이스커피” 계절 상관없이 꾸준히 ‘아이스’ 찾는 소비자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1.0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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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음료 선택에 미치는 영향 통념보다 적다”
이디야 커피 2017 겨울 시즌메뉴 '캔디라떼' '밀크 카라멜 라떼' 포스터

추운 겨울에도 꾸준히 아이스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날씨가 음료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추운 겨울이니까 따뜻한 음료를 시켜먹을 것이라는 생각은 통념에 불과하다”며 “주문을 받다보면 오히려 아이스음료가 더 많이 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매출표를 확인해 봐도 아이스와 핫 차이가 미비하거나, 음료전체로 따지자면 오히려 아이스음료가 더 매출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겨울에도 차가운 음료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음료를 시키는 이유로 소비자와 카페관계자들은 ▲따뜻한 실내에서 마시기 때문에 ▲뜨거운 음료가 싫어서 ▲아이스음료가 뒷맛이 깔끔해서 ▲시즌음료를 마시려고 ▲맛있는 음료는 대부분 아이스기 때문 등의 이유를 꼽았다. 

이디야커피의 올해 커피 판매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는 아이스커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커피 판매량을 분석해 본 결과 따뜻한 커피의 판매 비중은 37%인데 반해, 아이스커피의 비중은 63%로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약 1.7배 가량 높았다. 

10월에도 아이스커피의 판매비중이 60%로 따뜻한 커피를 앞섰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11월 아이스커피의 판매비중은 36%로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고객 세 명중 한명은 추운 날씨와 상관없이 꾸준히 아이스커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카페메뉴에서 아이스음료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윈터 시즌 메뉴’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겨울에만 맛 볼 수 있는 메뉴들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겨울철 한정 메뉴로 저희 카페에서는 ‘홍시아이스라떼’를 판매하고 있는데,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인기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데, 초저녁정도 되면 모두 팔린다. 따뜻한 카페에서 시원하고 달콤한 홍시라떼를 마시고자 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로 ‘날씨와 관계없이 아이스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 여러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주문을 받고 있으면 추운 바깥에서 들어와 ‘춥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아이스음료를 시키는 손님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음료를 마시는 손님도 많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건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스커피같은 경우 바깥온도에 영향받는 선택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의 취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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