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혐의 하성용 KAI 사장, 오늘 이사회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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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혐의 하성용 KAI 사장, 오늘 이사회서 사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2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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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섭 부사장이 직무대행..."빠른 시일 내 임시주총에서 새 대표이사 선임할 것"
하성용 KAI 사장 <사진=KAI>

일감몰아주기,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일 사임한다. 당분간 장성섭 개발부문 부문장(부사장)이 사장 직무 대행을 수행한다. KAI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하 사장은 KAI의 약 20여개 협력업체 가운데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사업을 둘러싼 광범위한 방산비리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KAI를 압수수색 했고, 18일에는 해양, 육상, 배관제작과 항공도장 관련 기업 등 KAI 협력업체 5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하 사장은 이날 사임의 변(辨)을 통해 "T-50 미국수출과 한국형 전투기 개발 등 중차대한 대형 사업들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수리온은 선진국의 무기개발 과정도 그렇듯 명품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원만히 해결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도 국산항공기 개발과 수출을 위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사과하면서도 "지금의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서는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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