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3일 상습 임금체불사업주 164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292명에 대한 신용제재를 추가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지난 1월 4일 1차 공개 이후 추가 확인된 대상자를 공개하는 것으로, 체불사업주 명단 공개는 매년 8월31일 기준으로 대상을 선정한다. 

임금체불사업주 164명의 3년간 평균 체불 금액은 약 6800만원이며, 대상자 중 18명은 1억원 이상 체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54명과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울권과 인천경기권이 각각 55명과 43명으로 많았다. 규모별로는 5~29인 사업장이 83명, 5인 미만 사업장이 70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명단이 공개되면 3년동안 성명, 나이, 주소, 사업장명, 소재지 등 개인정보와, '3년간 임금 등 체불액'이 관보,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지방고용노동관서 게시판 등에 상시 게시된다. 

아울러 민간 고용포털 등에도 정보가 연계돼 해당 기업들의 구인활동도 일부 제한된다. 

또 신용제재 대상자가 되면 사업자등록번호, 법인등록번호 등 인적사항 및 임금 등 체불액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한국신용정보원)에 제공되고, 7년간 신용관리 대상자로 등재돼 대출 등에서 제한을 받는다. 

2013년 9월 5일 처음으로 체불사업주 명단이 공개된 후 이번까지 총 1336명의 명단이 공개됐고, 2219명이 신용제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