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20년만에 여의도 복귀...혁신 경영 통해 제2의 도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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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20년만에 여의도 복귀...혁신 경영 통해 제2의 도약 나서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2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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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뤼즈펑 신임 대표 선임
여의도 앵커원 빌딩으로 사옥이전
지난해 부동산PF 리스크 비껴가며 실적 반등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20년만에 여의도로 복귀하면서 혁신 경영에 나선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뤄즈펑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본사를 서울 을지로에서 여의도 앵커원 빌딩으로 옮겼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궈밍쩡 사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는 "유안타증권이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새로운 사옥에서 더 높은 비전을 이루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시설을 갖춘 공간에서 제공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유안타증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226억원, 당기순이익 718억원을 기록해 22년 대비(496억원, 387억원) 큰폭으로 성장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 했다. 지난해 대부분 증권사들이 부동산PF 리스크 영향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며 실적이 악화한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유안타증권의 수익성 반등 원인에 대해 그간 부동산PF에 집중해 왔던 타 중소 증권사와 달리 위탁매매부문과 전통IB 사업 부문에 집중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의 수익은 대부분 위탁매매부문수수료 부문으로 1867억원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고정이하자산의 경우 1255억원을 기록해 22년 말(672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자산건전성지표가 악화했다. 통상적으로 고정 이하로 분류한 자산은 부실 자산으로 평가한다. 요주의자산 또한 3172억원을 기록해 22년(2837억원), 21년(1718억원),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올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를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지난 26일 블록체인 원천기술업체 람다256과 토큰증권 발행·유통(STO) 사업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MOU를 통해 양사는 토큰증권 플랫폼 도입과 기술부문 협력,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 홍보 등 토큰증권 사업 제반 분야에서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비대면 고객 투자상담 서비스 '디지털 클럽',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확장, 주식 선물하기 등 각종 신규 기능을 탑재해 리테일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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