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보협회장 "새 수익원 발굴 적극 지원"...연금시장 역할 강화에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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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보협회장 "새 수익원 발굴 적극 지원"...연금시장 역할 강화에도 박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3.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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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강조
- 연금시장 역할 강화, 제3보험 경쟁력 제고 필요
- 헬스케어·요양서비스 중심의 새 수익원 창출 확대
- 건전한 모집질서 및 소비자 신뢰 제고도 노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사진=생보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생보산업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신사업 진출 확대 등을 강조했다. 연금시장에서 생보업계의 위축된 입지 회복을 위해서는 제도개선 및 상품개발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보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생보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정체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심화, 1인가구 확대와 같은 사회환경 변화는 생보산업의 위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향후 '생명보험 본업경쟁력 강화'와 '생보업권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생보산업의 장기적, 안정적 수익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생명보험 본업경쟁력 차원에서는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사적연금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금융업권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생보업계 입지는 점차 위축되고 있는 추세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개인연금 초회보험료는  지난 2014년 6조9854억원에서 2022년 5조7634억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퇴직연금 점유율도 2015년 25.1%에서 2022년 21.6%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개인연금 판매·개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 설계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 발굴 및 상품설계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유병장수시대를 맞아 유병자 대상 연금보험 개발 활성도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퇴직연금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장기연금 수령시 퇴직급여 소득세 감면율 확대 등을 추진한다.

손해보험사들이 70%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제3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모색할 방침이다. 그간 생보업권은 수익성이 높은 종신보험의 의존도가 높았으나 사망보장 수요 감소로 보장성보험 시장 내 제3보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제3보험의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담보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보산업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신사업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초고령화 등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각오다.

국내 생보시장 성장정체 극복을 위해서는 해외진출 확대를 제안했다. 

신흥국 시장은 우리나라 대비 GDP대비 보험료 비중(보험침투율)이 매우 낮고(신흥국3.6% vs. 한국11.1%), 젊은 인구구조와 높은 경제성장률, 한국과의 활발한 교역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진출이 용이하고 성장기회가 큰 상황이다.

앞서 유럽,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보험사들도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성숙단계에 이른 자국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수익기반을 다변화했다. 

이에 김 회장은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중심으로 보험시장 환경 및 법·제도·감독체계 등 조사와 함께 글로벌 보험사의 해외진출 전략에 대한 연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진출과 관련해 규제 개선 사항이 나타날 경우 금융당국과의 협의도 진행한다.

이밖에 김철주 회장은 업계의 건전한 모집질서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근 논란에 되고 있는 과당경쟁, 절판 마케팅 지양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들과의 상생・동행 노력을 더욱 확충해 생명보험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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