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자기자본 620억원 규모 JV사로 도약
카자흐스탄 소매금융 시장 선도할 '금융사'로 성장 기대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가 해외법인 투자 유치를 통해 JV(Joint Venture)사로 도약한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의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2014년 11월 카드 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그다음 해 7월 첫 해외법인 '신한파이낸스'를 설립했다.
'신한파이낸스'는 우선 현지에서 자동차·가전 할부금융에 주력했으며, 이후 소액신용대출 상품과 다양한 리스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취급액 796억원, 총자산 1457억원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55%에 달하는 가파는 성장세를 보이며, 현지 230여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 수준으로 성장 중에 있다.
신한파이낸스는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파이낸스는 최근 현지 탑티어(Top tier)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Aster)와의 합작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최초로 합작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계약식은 신한카드 본사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 바칼(Alexey Bakal) 아스터그룹 회장, 아스카르(Askar Burunchin) 아스터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한파이낸스는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5년간 자본금 약 310억원의 합작투자를 받고, 이를 기반으로 아스터사의 단계적인 합작투자를 통해 자기자본 약 620억을 갖춘 JV사로 거듭나게 된다.
아스터사는 JV사의 지분 약 49.9%를 최종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신한파이낸스측은 아스터사와의 제휴 관계에서 합작 사업자로 한 단계 진화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양사간 시너지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소매금융(MFO, Micro Finance Organization) 시장을 선도하는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국내 업계 1위의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신한파이낸스가 금번 합작투자를 통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현지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모색을 통해 신한파이낸스를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지속 발전시켜 Top 3 멀티파이낸스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