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분기 연속 적자에 수익성 개선 '돌파구 마련 시급'..."신종자본증권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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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분기 연속 적자에 수익성 개선 '돌파구 마련 시급'..."신종자본증권으로 대응"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1.2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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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손실 등 충당금 여파...유일하게 2분기 연속 적자
자산운용사 완전자회사 편입 등 리테일 강화 통한 체질개선 나서나
하나금융, 하나증권에 1500억 투입...자본 확충 통한 부채비율 관리나서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문제에 직면했다. 분기적자 원인은 해외 부동산 손실 등에 따른 충당금 적립 영향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자산운용사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한 리테일 강화를 비롯해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분기 실적에 대해 "각 사업부문이 고금리 시장상황과 유동성 감소 등 대내외 어려운 시장 환경으로 인하여 수익이 감소했다"며 "IB 자산들에 대한 충당금 확대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69억원, 당기순이익 -489억원을 시현해 그룹사중 유일하게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누적 당기순손실 또한 14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하나자산운용 편입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개선 등 리테일 부문을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나증권은 UBS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 편입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은행·증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그룹의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 가족 모두가 함께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총 1500억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향후 영업을 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순자본비율(NCR)등 자본 적정성을 제고하고, 향후 유동성 및 영업 자본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9월말 기준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는 52.2%로 국내외 부동산 및 SOC 관련 실물·개발 사업과 인수금융 관련 사모사채 등을 기초로 한 신용공여로 구성되어 있다"며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익스포져 양적부담과 해외 익스포져 비중이 초대형 증권사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고 밝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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