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신노년층' 겨냥한 신사업 모색 시점...'종합은퇴 솔루션 서비스' 급부상
상태바
보험산업, '신노년층' 겨냥한 신사업 모색 시점...'종합은퇴 솔루션 서비스' 급부상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10.19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 65세이상 고령인구 비중 20%↑
- 베이비부머세대의 신노년층 등장으로 향후 요양서비스 수요 급증 전망
- 보험회사의 지속성장 위해 부수업무 및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 전개 필요
고령화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신노년층 등장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보험산업의 새로운 신사업 모색이 필요하다[출처=Unsplash]

 

저성장 국면의 보험사들이 고령화와 신노년층 등장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신사업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향후 주요 소비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령자의 서비스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은퇴 솔루션 서비스' 등을 개발·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9일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노년층 등장과 보험산업 대응' 보고서에서 "보험회사는 신노년층 등장에 따른 새로운 수요 변화에 부수업무 및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으로 장기적 전략하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신노년층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요양 시설 및 서비스 공급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산업은 저출산·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신성장동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노인인구 증가 및 유병장수 시대를 맞아 추가 노후준비를 위한 상품·서비스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김 연구위원의 이같은 제언에는 인구 구조와 노인 부양 여건 등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인구·사회적 여건 변화를 볼 때 노인의 수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이들에 대한 부양 여건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향후 노인들은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베이비부머의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저출산 현상으로 젊은 층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갈수록 노인을 부양할 여력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대 수명은 증가하는 반면 건강 수명의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해 향후 노인 건강 관리과 요양 등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전체 인구 대비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아울러 지난 2020년은 1955년생 베이비부머가 노인인구로 진입한 첫해로, 오는 2025년은 베이비부머가 전체 노인 인구의 4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베이붐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경제력이 향상된 신노년층이 주요 소비집단으로 등장하겠지만 보험산업은 고령층의 자산관리, 상속·증여, 건강관리, 요양, 반려 동물 등 다양한 수요 증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최근 금융당국은 산업 간 빅블러(Big Blur)화 진행 및 빅테크기업의 보험업 진출에 따라 부수업무 및 자회사 출자범위 확대를 통해 보험산업에 새로운 시장을 개방하는 등 지원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향후 10년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80~90세에 진입하면 요양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신노년층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요양 시설 및 서비스 공급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회사는 부수업무 및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을 통해 고령화와 신노년층 등장에 따른 새로운 수요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은퇴 솔루션 서비스의 개발·제공 등 은퇴 이후에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에 따른 고령자의 서비스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