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세 달 만에 반등...연동 대출금리 상승 견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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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세 달 만에 반등...연동 대출금리 상승 견인할 듯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0.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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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82%로 전월 대비 0.16%p 상승
6월부터 8월까지 소폭 하락세 이후 3개월 만에 반등
시중은행들 17일부터 변동된 코픽스 반영 예정
연동되는 다수의 대출금리 동반 상승할 전망

2023년 9월 기준 코픽스(COP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코픽스 상승으로 연동되는 여러 대출 금리 역시 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6%p 상승한 3.82%로 집계됐다. 

올해 6월 기준 3.70%를 기록한 뒤 7월 3.69%, 8월 3.66%까지 2개월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코픽스는 최근 예금 및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다시 반등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8%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즉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을 나타내는 지표로써,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적은 이자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반대로 상승하면 더 많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 대비 0.02%p 상승한 3.29%로 집계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히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16일 공시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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