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워커힐에서 워커장군 언급한 이유···"Stand or Die 정신, 대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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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워커힐에서 워커장군 언급한 이유···"Stand or Die 정신, 대역전 드라마"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9.13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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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상의 회장회의 열고 부산엑스포 총력전 촉구
- 최태원 "우리나라 전체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일"
- 회장단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대역전 드라마라는 말이 있듯이 남은 기간 동안 경제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엑스포 얘긴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이제 투표일까지 78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독려했다.

현재 2030엑스포 유치 경쟁은 현재 부산과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179개 회원국은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최태원 회장은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전국상의 회장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촉구했다. 

이날 회장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곳 워커힐 호텔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딴 곳"이라며 "워커 장군은 우리 군이 낙동강까지 밀렸을 때 'Stand or Die(죽기 아니면 살기)' 정신으로 자리를 지켜 대한민국을 구해낸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지나갔지만 고금리, 경기 침체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부산엑스포 유치도 부산뿐 아니라 모든 지역과 우리나라 전체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상의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신기업가 정신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내수와 수출활성화, 규제혁신과 기술혁신, 기회발전 특구, 세일즈 외교 등을 통해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로 나아가는데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국상의 회장단은 "부산엑스포 유치가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동민 대한상의 기획조정본부장 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장은 ▲태평양도서국 정상 초청 만찬(5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6월) ▲카리콤 유치교섭 방문(8월) 등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각 지역상의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역 거점 플랫폼 필요성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각 지역을 발전시키는 논의를 주도할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포럼이라고 지칭할 수도 있고, 1년에 한 번 만나는 회의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계속 논의가 되고 끝없이 같이 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 안에 좀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 정부도 좋고 지방정부, 학계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고 지방을 발전시킬 수 있는 회의체가 필요하다"면서 "그게 아마 전국상의가 만들어야 되는 하나의 목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상공회의소 회장회의 모습

또한 이날 전국상의 회장회의에서는 대한상의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급망 ESG 지원센터, 신기업가정신(ERT) 프로젝트, 소통플랫폼 등에 대한 공유와 논의가 있었다.

지난 8월 출범한 전국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 지원센터'의 주요 사업과 지역상의와의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내 ESG 공시 의무화 및 미국, EU발 ESG 규범화 등 ESG 리스크에 국내 수출 중소기업이 적극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등 올해 주요 사업의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ERT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지역상의 중심의 다양한 실천활동 확대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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